[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근 3개월간 국산차 시장에서 역대급 판매량이란 소식이 어느 때보다도 많이 들려왔다이는 올해 6월까지 적용되는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백만 원단위의 차량 가격을 할인받을 수 있어 차량 구매를 고려하던 소비자들의 수요가 몰려든 것이다.

이렇듯 주문이 폭주함에 따라 인기 모델들의 출고 대기 기간이 국산차 역사상 전례가 없을 정도로 길어지고 있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 악재까지 겹치면서 그 기간이 더욱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오늘은 국산차 구매를 고려한 사람이라면 알아둬야 할 인기 모델들의 출고 대기 기간에 대해 살펴보자.

트레일 블레이저
(최장 2개월)
만년 꼴찌를 기록하며 몰락 중이던 한국 GM의 구원투수로 주목받은 쉐보레 트레일 블레이저는 현재 최장 2개월이라는 출고 대기 기간이 잡혀 있다. 이는 생산 물량 대부분이 해외 수출용으로 빠져나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최근 트레일 블레이저를 기다리는 소비자들의 입장에선 희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코로나19의 여파로 미국 수출 물량의 판매가 진행되지 않으면서 내수 물량 위주로 생산이 전환됐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트레일 블레이저의 대기 시간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일각에선 못해도 한 달 이내에 차를 받을 수 있다는 풍문이 들려오기도 했다.

3세대 K5
(1개월~2개월, 하이브리드 모델 한정 3개월 이상)
작년 국내 미디어 선정 최고의 디자인상을 수상한 기아 K5의 출고 대기 기간은 1개월에서 2개월 사이로 알려졌다. 출시 당시에 최소 4개월 이상 대기 기간이 잡혔던 것에 비하면 크게 완화된 상태라 할 수 있다.

이는 앞전 계약분에 대한 고객 인도가 대거 이뤄진 상태에서 코로나19 여파에 대한 대비책으로 특근 일정을 늘리는 등 생산량 증가가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하이브리드 모델은 3개월 이상 기다려야 하니 이를 구매할 소비자라면 알아둘 필요가 있다.

신형 아반떼
(2개월 이상)
4월에 출시되며 사전계약 하루 만에 1만 대를 돌파한 신형 아반떼의 경우 현재 누적 계약대수가 2만 3,000대를 돌파한 것으로 확인된다. 그에 따라 출고 대기 기간은 최소 2개월 이상으로 전망된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현재 울산 2공장의 내수용 아반떼 생산능력은 월 5,000대 수준이다. 현대차는 이미 3월에 5000대를 생산했으며, 4월 말까지 추가 5,000대를 생산할 예정이라 총 1만 대의 사전계약분에 대한 대비를 거의 끝마친 상태이다.

따라서 1만 대를 제외한 1만 3,000대를 생산하면 되는 상태이며, 여기서 계약대수가 얼마나 추가되는지에 따라 대기 기간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신형 쏘렌토
(2개월 이상)
하이브리드 모델의 친환경차 인증 절차 문제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는 신형 쏘렌토 또한 출고 대기 기간이 잡혀있다. 예상되는 대기 시간은 최소 2개월 이상으로, 현재 디젤 모델만 계약을 받는 상황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친환경차 인증 문제가 있었던 데다, 이미 연간 목표치를 사전계약만으로 달성했기 때문에 추가 주문을 받지 않고 있다. 설령 받았다 한 들 최소 1년 정도의 출고 대기 기간을 감내했어야 했다.

XM3
(2개월~3개월)
가성비를 통해 역대급 인기를 과시 중인 르노삼성의 소형 SUV, XM3는 현재 대기기간이 2개월에서 3개월 정도 잡혀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XM3는 출시 당시 계약한 지 10일 만에 차를 받을 수 있다고 알려진 바 있지만, 주문이 쌓여감에 따라 대기 기간이 길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두고 르노삼성 관계자는 “지금 계약하면 6월 이후에나 차를 받을 수 있다”라며 “이 때문에 계약한 고객 중 일부는 옵션을 빼고 있는 상황”이라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르노삼성 부산공장이 유럽발 부품 수급 문제로 공장 가동이 열흘간 중단됐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 때문에 XM3의 출고 대기 기간은 최소 월 단위로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GV80
(6개월~8개월)
1월 15일에 출시되며 그 달 안에만 연간 목표 판매량인 2만 4,000대를 돌파한 GV80은 현재 최소 6개월 이상의 대기 기간이 소요되는 상황이다. 이는 최소 일 년으로 알려진 2월 대비 큰 폭으로 하향된 것이기에 GV80의 어마 무시한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다만, 6월부터 현대차에서 GV80을 월 2,000대가량 증산할 계획임이 밝혀지면서 대기 기간이 줄어들 희망이 생겨났다. 현재 GV80의 월 생산량은 4,000 여대 수준으로, 계획대로 증산이 이루어진다면 공급 속도가 현재보다 150% 정도 상승함으로써 출고 대기 일이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신형 G80
(6개월 이상)
3월 말 출시된 신형 G80도 GV80과 마찬가지로 최소 6개월 이상의 출고 대기 기간이 잡혀있다. 이는 신형 G80이 출시 당일 국산차 최다 사전계약 대수인 2만 2,000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형 G80 역시 6월부터 월 2,000대 수준의 증산 계획이 잡혀있어 대기 기간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신형 G80은 최근 누적 계약대수가 3만 대를 돌파하는 등 증가폭도 만만치 않기에 출고 대기 기간이 어떻게 변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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