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요즘 현대차그룹이 각종 결함으로 인해 시끄럽다. GV80은 변속기 문제에 이어 디젤 엔진 결함으로 출고가 중지되었고, 그랜저는 고속도로 주행 도중 화재가 발생했다.

그랜저와 GV80 결함 때문에 요즘은 많이 묻힌 편이지만 팰리세이드도 연일 이슈에 올랐다. 첫 출시 이후 지금까지 출고 지연을 겪고 있으며, 요즘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생산 차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팰리세이드 최근 근황, 지금은 어떤지 살펴보자.

출시 때부터
출고난에 시달린 팰리세이드
2018년 연말에 출시된 팰리세이드는 수입차 대비 가성비 높은 대형 SUV라는 장점 덕분에 공급 대비 수요가 많아 늘 출고 지연을 겪어왔다.

예상치 못한 인기에 현대차는 긴급히 증산을 나섰지만 북미 수출로 인해 내수 배정 물량이 크게 줄어 출고 대기 기간을 줄이기에는 역부족했다. 당시 출고 대기 기간은 무려 6개월로 웬만한 수입차보다 길다. 중고차 매장에서도 매물이 나오는 즉시 팔릴 정도로 인기가 상당했다. 결국 지난해 10월, 울산 2공장의 팰리세이드 생산라인이 완성되어 출고량을 늘렸다.

시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출고난에 시달리고 있다. 예전보다 줄어들었긴 했지만 여전히 계약 후 출고까지 4개월가량을 대기해야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생산이 여러 차례 중단되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늘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여러 차례 생산이 중단되면서 출고난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와이어링 하니스 수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울산 제2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그리고 1주일 후 공장에 다니던 직원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으면서 또다시 멈췄다.

생산 중단으로 출고량이 적어지면서 한때 팰리세이드 판매량이 2천 대 수준으로 줄어들기도 했다. 이후 정부의 개소세 인하와 수출용 차량을 내수로 돌리는 등의 노력으로 출고량을 다시 늘려 대기 기간을 줄였다.

이후에는 별다른 일이 없었으나 지난 11일, 협력업체에서 직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12일에 팰리세이드를 생산하는 울산 2공장과 4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이후 작업 중지 해제 심의위원회가 작업 중지 명령을 해제하면서 16일부터 생산을 재개했다.

그러나 17일 현대차의 2차 협력사인 명보 산업이 사업을 포기하면서 부품 수급에 차질이 생겼다. 명보산업은 자동차 시트 백커버와 퓨즈박스 등을 생산해 현대차 1차 협력사에 납품해왔다. 하지만 여러 요인으로 인해 경영난이 악화돼 직원을 모두 퇴사조치한 후 공장 문을 걸어 잠갔다. 현재 납품받은 부품은 거의 소진된 상태여서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나 쉽지 않은 상황이다.

명보산업이 문을 닫으면서 납품가 후려치기 논란이 발생했다. 네티즌들은 차는 잘 팔리는데 협력사가 사업을 포기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한다. 차를 생산하기 위한 원가를 줄이기 위해 협력사의 납품가를 줄였으며, 그 결과 협력사의 수익이 줄어들어 문을 닫았다는 것이다.

연식변경 모델 출시로
인기가 더 많아졌다
지난 5월에는 팰리세이드 연식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기존 익스클루시브 트림은 내비게이션 패키지가 기본화되었으며, 프레스티지 트림은 서라운드 뷰 모니터와 후측방 모니터가 기본화되었다. 가격은 해당 옵션 값만큼 인상되었다.

이외에 최상위 트림 캘리그래피가 추가되었다. 싼타페 인스퍼레이션과 비슷한 개념으로 외관과 실내를 고급화한 트림이다.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 스키드 플레이트, 보디 컬러 클래딩, 휠, 퍼들램프가 외관에 적용되었고, 실내에는 퀼팅 나파가죽 시트, 스웨이드 내장재, 메탈로 된 페달과 도어 스커프, 인조가죽 퀼팅 도어 트림 등이 적용되었다.

사양으로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뒷좌석 수동식 도어 커튼, 콘솔 내부 USB 충전기, KRELL 사운드 시스템,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 앰비언트 라이트가 기본화되었다.

VIP 트림도 추가되었다. 캘리그래피 트림에 2열을 고급화한 옵션으로 2열 센터 콘솔에 공기청정기, 냉온장 컵홀더, 앰비언트 라이트, 터치 스위치, 앰비언트 라이트가 포함되었으며, 2열 시트의 헤드레스트에는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다. 도어에는 무선 충전 기능이 존재한다. 수입 대형 세단에서나 볼 법한 옵션들이 가득하다.

캘리그래피, VIP 트림이 등장하면서 최고 가격이 올랐다. 캘리그래피 트림은 4,567만 원부터, VIP 트림은 5,137만 원부터 시작하며, 풀옵션은 취등록세를 포함해 6천만 원을 넘긴다.

가격이 비싸졌음에도 불구하고 캘리그래피, VIP의 상품성 때문에 인기가 더 많아졌다. 하지만 협력사의 부도로 인한 부품 수급 차질로 인해 소비자들은 차를 언제 받을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