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옛날부터 국내에서 유독 인기가 없었던 자동차 종류가 있었다. 바로 스테이션 왜건이다. 줄여서 보통 왜건이라고 부른다. 수요가 매우 적다 보니 국내에서 왜건 라인업은 많지 않은 편이다.

시간이 많이 지난 요즘에는 왜건의 판매량이 조금씩 늘고 있다. 수입차 위주로 국내에 왜건이 판매되고 있으며, 다양한 왜건 출시를 원하는 소비자들도 꽤 있는 편이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왜건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자.

왜건과 맞지 않는 환경
비싼 가격과 SUV의 존재
도입부에서 말했다시피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는 유독 왜건의 인기가 없는 편이다. 매년 백만 대가 넘는 차가 팔리지만 왜건이 차지하는 비율은 극히 적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왜건이 잘 팔리는 유럽과 비교해보자. 유럽의 경우 국경을 넘나드는 장거리 자동차 여행 수요가 많고, 높은 인구 밀도로 시골지역까지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그렇다 보니 짐을 많이 실으면서도 편안한 승차감을 중시한 왜건이 인기가 많다. 반면 국내는 국토가 좁은 데다 산악 지형이 많고, 차를 몰고 해외로 다닐 수 없는 환경이기 때문에 왜건이 발전하기 어렵다.

그리고 국내에서는 SUV가 완벽하게 왜건을 대체하고 있다. SUV가 왜건보다 크기와 적재공간이 더 크며, 도로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승차감을 중시하면 세단, 적재공간을 중시하면 SUV로 수요가 나뉜다.

마지막으로 가격이 세단보다 비싸다. 세단에서 공간을 늘린 형태이기 때문에 원료가 더 많이 들어가며, 그만큼 중량이 무거워지기 때문에 주행 성능을 살리기 위해 한 단계 높은 엔진을 사용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질 수밖에 없다.

유럽 브랜드들이
왜건을 국내에 시판하고 있다
국내에서 왜건은 세단과 SUV 사이 어중간한 위치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반대로 말하자면 세단과 SUV의 장점을 골고루 갖춘 실용적인 차라고 말할 수 있다. SUV처럼 캠핑이나 차박에 적합하면서 승차감이 훌륭한 장점이 있다. 지난 몇 년 사이 레저 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왜건 수요도 조금씩이나마 증가하고 있다. 왜건만을 선호하는 소비자도 꽤 있는 편이다.

다만 국산 왜건은 유럽 전략형 모델로 출시하는 편이라 국내에 단 한종의 왜건도 판매하지 않고 있으며, 유럽산 왜건이 현재 국내 왜건 시장 전체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왜건은 미니 클럽맨이다. 차가 작지만 해치백에서 트렁크 공간을 늘렸으며, D필러가 존재하기 때문에 엄연히 왜건으로 분류된다. 지난 한 해 동안 2,584대를 판매했다. 미니 특유의 개성을 통해 왜건 디자인에 대한 거부감을 최소화했으며, 트렁크 공간 확장과 후면에 양문형 도어를 장착해 실용성을 높였다.

트림도 다양하다. 기본 모델인 쿠퍼와 디젤 모델인 쿠퍼 D, 상위 모델인 S와 SD, 고성능 모델인 JCW까지 존재해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켰다. 디자인 특성상 젊은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편이다.

안전을 중시하는 볼보도 왜건을 잘 만드는 것으로 명성이 높다. 현재 국내에 V60 크로스 컨트리와 V90 크로스 컨트리를 판매하고 있다. S60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V60 크로스 컨트리는 지난 1년 동안 1,477대를 판매했다. 세단인 S60과 SUV인 XC60보다 휠베이스가 길어 실내 공간이 상당히 넓으며, 적재 공간도 XC60보다 넓어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다.

출시 당시 대기 기간이 무려 1년이 넘었으며, 시간이 지난 지금도 6개월 이상 대기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2.0 가솔린 터보 단일 트림으로 판매 중이다.

V90 크로스 컨트리는 지난 1년 동안 500대를 판매했다. 플래그십 모델인 S90을 바탕으로 만들어져 실내가 상당히 고급스러우며, 마치 거실처럼 아늑한 느낌을 선사한다. 이외에 차고를 높이고 19인치 휠을 장착해 SUV 수준의 험지 주파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다른 왜건이 세단과 SUV 사이에 위치했다면 V90 크로스 컨트리는 왜건과 SUV 사이에 위치했다고 볼 수 있다. 엔진 라인업은 2.0 가솔린 터보와 2.0 디젤이 탑재되며 AWD가 기본으로 적용된다.

페이스리프트 되면서
새롭게 추가된 아테온 슈팅브레이크
국내에 출시되면 잘 팔릴 것 같은 왜건에 대해 살펴보자. 첫 번째는 아테온 슈팅브레이크다. 최근 폭스바겐이 아테온 페이스리프트를 선보였는데 여기에 왜건 모델인 슈팅브레이크가 추가된다. 전면은 기존 아테온과 큰 차이가 없으며, 주간주행등이 그릴 안쪽까지 길게 이어져 있다. 후면은 세단의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트렁크 높이를 높였으며, 특이하게 트렁크 중간에 일체형 스포일러가 적용되어 있다.

실내는 대시보드 디자인이 변경되었고, 터치 버튼의 비중을 높였다. 8인치 스크린에는 개선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되었으며, 10.3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이외에 앰비언트 라이트, 하만 카톤 오디오, 무선 충전, 알루미늄 소재, 유광 블랙 소재 비중을 확대했다. 파워 트레인은 기존 2.0 디젤 엔진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고성능 R 버전이 추가된다.

진정한 핫 왜건
파나메라 스포츠 투리스모
지난 2017년 공개 이후 소비자들은 꾸준히 파나메라 스포츠 투리스모 출시를 요구했다. 아테온과 마찬가지로 슈팅브레이크에 속한다. 요즘 포르쉐가 급성장하고 있으며, 파나메라가 인기가 많은 점을 고려해보면 스포츠 투리스모도 어느 정도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포르쉐답게 매우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지난해 새롭게 공개된 GTS 모델은 454마력을 발휘하며, 최상위 모델인 터보 S E-하이브리드는 680마력을 발휘한다. 제로백은 3.2초로 슈퍼카 못지않은 수준이다.

사진 : kolesa.ru

G70 왜건
2021년 글로벌 출시
제네시스는 G70 페이스리프트를 기반으로 한 왜건 모델을 2021년 출시할 예정이다.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모델로 나오며, 3시리즈 투어링, C클래스 에스테이트, A4 아반트와 경쟁하게 된다.

파워 트레인과 옵션 등은 G70 페이스리프트와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내 출시에 대한 소식은 없는 상태다. 많은 소비자들이 왜건 대기 수요가 어느 정도 있는 만큼 국내 출시를 원하고 있다.